안녕하세요 뉴욕트리엘프 트리플래너 엘로디입니다-
지인분과 함께 저희 트리에 대해 대화하던 중 트리 장식의 종류에 대한 질문을 최근에 받았답니다. 저는 거의 매일 보는 거라 고급 크리스마스 트리의 수종이나 모양새만 생각했지 오너먼트의 종류는 당연하게 여겼다는 거에 대해 새삼 놀랐어요(하하) 그래서 오늘은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의 종류에 대해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다음 포스팅엔 전구의 종류에 대해서도 알려드려 볼게요!
일단 모든 장식을 통틀어 오너먼트라고 일컫는데요! 맥시멀리스트를 위한 크리스마스 트리에서도 다뤘지만 사실 뭐든 좋아하시는 걸 달면 그게 장식이고 오너먼트예요. 미국 트리는 정말 정말 화려하고 꽉 차게 데코 하는데 창의력과 대범함은 상상 초월입니다~
어마무시하게 다양한게 오너먼트이지만 뉴욕트리엘프의 기준으로는 아래와 같이 크게 7가지로 분류합니다. 그리고 저희 뉴욕트리엘프의 오너먼트의 특징이라면 드롭을 제외하고는 보통 리본으로 고리를 다는 편이에요. 재료에 따라 금사, 은사, 피아노줄로 연결하는 것도 때때로 있긴 하지만 오너먼트에 따라 적당한 얇은 리본을 하나씩 손수 교체한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만 훨씬 예쁘고 풍성해 보여서 팀원들과 가내 수공업으로 해내야 하네요~
장식볼 | 드롭(피니얼) | 리본 | 꽃, 베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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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퍼 | 가랜드(비즈,모루) | 기타장식(인형) | 기타장식(다양한 소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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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장식볼
장식볼 만으로 저렴하게 트리를 채울 수 있어 미니멀한 트리가 아니라면 필수인 오너먼트입니다. 옛날에는 크리스마스 하면 대표하는 베이직한 레드, 그린, 골드, 실버 정도만 있었다면 요즘에는 정말 다양한 색으로 출시가 되어서 디자인하기가 훨씬 자유롭고 재밌어졌어요. 크기 또한 장식볼은 테이블에 올려두는 미니 트리에 장식되는 2cm부터 대형 트리에 들어가는 30cm까지 다채로워졌고요.
여기서 팁은 장식볼의 크기는 트리가 커질수록 같이 커져야 한다는 거예요. 큰 트리에 작은 볼으로 많이 장식하면 정신없고 지저분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큰 볼이 가격이 더 나간다고 작은 걸 여러 개 달아야지 하면 낭패보기 쉬워요~(저도 시행착오를 많이 겪고 드리는 팁입니다) 뉴욕트리엘프에서는 보통 소, 중, 대 사이즈를 모두 배치하여 최적의 밸런스를 완성합니다. 런칭을 준비하며 디자인 측면에서 저는 지극한 완벽주의 자라는 걸 깨달았지만 뭐 어쩌겠어요, 예쁜 것이 예쁜 것을..!
장식볼은 유리, 플라스틱으로 나눠지는데요. 비즈나 반짝이가 붙고, 음양을 넣고, 문양이나 그림을 그리거나, 작은 리본을 달수도 있고 창의력을 더 할 수 있는 방법은 어마어마합니다. 그래도 기본적인 둥글면 볼이라고 통칭한답니다.
2. 드롭(피니얼)
한국에서는 드롭이라고 통칭하는데요. 미국에서는 드롭이나 고딕양식 특히나 건물이나 성의 꼭대기에 있는 피니얼 등으로 불리는 듯합니다. 최근 유행하는 디자인에는 드롭이 메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행인 것 같아요. 요즘에는 정말 물이 떨어지고, 고드름이 달린 것처럼 표현한 드롭이나 색과 모양이 다양한 큰 사이즈의 드롭도 시장에 정말 많습니다. 투명한 크리스털이나 잘 안깨지는 플라스틱도 나와 선택하기도 용이하구요. (물론 퀄리티는 잘깨지는 유리와 크리스탈이 훨씬 높고 보기에도 예뻐요)
드롭을 잘 배치하는 팁이라면 장식 볼과 같이 드롭도 나무의 크기를 감안해서 선택하셔야 한다는 거예요. 180cm 기준의 뉴욕트리엘프의 트리에는 보통 15-20cm가 섞어서 나가요. 크기가 작은 것이 더 저렴해서 개수를 늘리면 난잡해 보일 수 있다는 점 잊지 마세요~
3. 리본
메쉬, 벨벳, 새틴 등등 재질과 색은 정말 많습니다. 크리스마스 리본의 특징이라 하면 보통 굵고 양쪽에 아주 얇은 철사가 있어 모양을 만드는 게 용이한 게 특징이에요. 한국트리는 리본을 하나씩 여러 개 달지만 미국 크리스마스 트리는 한 리본을 끊지않고 나무에 빙 둘러주는게 특징입니다. 때때로는 끊기도 하지만 폭포수같이 구불구불 이어지는 느낌을 표현하려고 하는게 목적이에요. 이 포스팅에서 크리스마스 트리 리본 두르는 방법에 대해 소개해드렸으니 참고하세요!
4. 꽃, 베리
보통 꽃은 흔히 보시는 포인세티아 조화가 많이 쓰입니다. 철사로 연결되어 있어서 자유롭게 꽂을 수 있고 크기도 대부분 커서 숱이 적은 트리나 빈 공간에 덧대서 풍성하게 만드는데 최적이죠. 예전에는 진짜 포인세티아처럼 레드가 많았지만 지금은 다양한 색으로 많이 나오는 듯합니다.
5. 토퍼
클래식한 토퍼로는 모든 분들이 꿈꾸는 별이 있죠. 꼭대기별, 트리별 등등 다양하게 불리는데 꼭대기에 위치해 있다는 의미의 토퍼 (topper)가 영어단어입니다. 토퍼는 정말 아이스크림 위에 체리처럼 예쁜 거위에 더 예쁜 거 한점 올리는 것과 같아요. 없어도 괜찮지만 있으면 더 예쁜 그런 존재입니다. 그러나 사실 미국에서 토퍼는 별뿐만이 아닙니다. 별, 천사가 클래식이고 첨탑 꼭대기(피니얼)같이 생긴 종류도 요즘엔 트렌드입니다. 별은 전구로 연결되어 있어 빛이 나는 종류도 있어요. 대표적인 예로 제가 제일 애정하는 록커펠러 센터에 스와브로스키로 만들어진 모라비안별이 있죠.
자, 여기서 데코 팁 드릴게요~! 사실 한국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는 토퍼는 다소 베이직하고 안 예쁜 감이 있습니다. 왜 그러냐면 토퍼가 가지 하나 달랑 달린 꼭대기에 다는 거라 가벼워야 하기 때문이에요. 그러나 베이직한 토퍼가 눈에 차지 않았던 저는 해외에서 공수를 해서 디자인을 하겠다는 생각이 컸어요. 알지 못했던 건 예쁜 토퍼들(플라스틱 제외)은 굉장히 무거워서 쓰러지고 기울어지기 십상입니다. 저도 이것 때문에 정말 애를 먹었는데요. 그래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후에 식물지지대와 초록색 타이(빵끈 같은 건데 초록색으로 만들어진 게 있어요)로 고정을 시켜 첫 시즌을 무사히 지났답니다. 미국에서는 토퍼의 지지대라고 해야 하나요? 그런 것도 있는데 한국에서는 정말 구하기가 힘들어요. 난 이번 시즌 내 트리에 별을 무조건 달겠다 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6. 가랜드(비즈, 모루)
흔히 이벤트용으로 벽에 다는 가랜드에 익숙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비즈, 크리스탈, 나무, 수세미처럼 생긴 레트로한 반짝이 모두 다 길게 늘어트리는 형식의 가랜드라고 할 수 있어요. 가랜드는 달기만 하면 예쁠 것 같지만 사실 어려운 아이템이에요. 자칫하면 굉장히 지저분하고 난잡해 보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뉴욕트리엘프의 트리는 밸런스를 굉장히 중요시해서 아마 더 그랬던 것 같아요. 예뻐서 구매했다가 잠자고 있는 가랜드가 많아요. 그러니 트리가 크다고 처음부터 많은 양을 구매하지 마시고 다른 오너먼트를 달은 후에 시도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한 디자인에 안 어울린다고 다른 데코에 안 어울리라는 법은 없으니 이것저것 시도해 보며 좋은 밸런스를 찾는 것을 추천합니다!
7. 기타 장식
위의 명칭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오너먼트로 통용되는 것 같네요. 사실 얹어놓기만 하면 데코레이션이기 때문에 기타 장식에는 특별한 분류는 없답니다. 다만 수제나, 복잡한 유리 디자인과 같은 오너먼트일 때는 희소성이 높아 가격이 높아지는 듯해요. 사진처럼 말린 오렌지를 데코하기도 하고 화재의 위험 때문에 전구로 대체되어 지금은 없어졌지만 옛날에는 촛불을 올려놓기도 했다네요.
트리 장식에 대해서 설명드리고 제 팁도 중간 중간 살짝드렸는데 멋진 크리스마스를 꿈꾸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럼 모두들 메리 크리스마스까지 미리 크리스마스~!
* 출처를 언급하지 않은 참고 이미지는 뉴욕트리엘프의 이미지가 아닙니다. Images used without sources stated don't belong to NY Tree 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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